난 이런 크리스마스 트리 안 세운지 정말 한참 되었어요.
이젠 이런 재미도 별루 없던데
역시 아기가 있는 집이라 트리도 예쁘게 세워놨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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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 조카를 어찌나 잘 데리고 놀던지요..
원래 애들을 잘 데리고 놀긴 했지만..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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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친정은 다 남자조카밖에 없네요.
사내 다섯이었는데 이제 아기가 생겨 사내 여섯이 되었지만
어젠 다 같이 모이지 못해 아쉽기만 했어요.
이젠 아이들이 군대 갈 나이들이 되어서 여섯이 모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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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빵 이야기 하려다가 완전 딴 얘기로 시작했네요. ㅎㅎ
제부가 요즘 식이요법을 하고 있어서 통밀빵을 먹으려고 찾았는데
너무 찾기가 힘들다고 100% 통밀빵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요즘 테스트 중이거든요.
글찮아도 100% 통밀빵, 호밀빵을 고심하던 중이긴 했어요.
마트에 나가면 우리밀 통밀을 요즘은 꽤 많이 볼 수가 있는데
막상 열어보면 하얀 통밀이더라구요
늘 의구심이 들었어요.
통밀인데 왜 이렇게 하얀걸까?
그래서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 상담실에 전화를 했었어요.
통밀에 관해 물으니 우리밀은 전립분은 아니라네요.
밀기울까지 통채로갈아놓은 것을 전립분이라고 하는데
우리밀은 일단 밀기울은 벗기고 백밀보다는 조금 덜 갈아놓은 상태
그것을 통밀이라고 부른대요.
그런 전립분 만드는 기술은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하는데
기술이 없다기보다 관심이 없는 거 아닐까요?
우리밀 만드는 곳마다 조금씩 색이 다른 건 얼마나 덜깍은 것이냐의 차이라고..
우리가 통밀을 취하려고 하는 이유는 밀의 그 밀기울의 식이섬유와 영양소를 같이 먹으려고 하는거잖아요?
그런데 일단 밀기울은 벗기고 갈아준 거라니까 조금 실망은 되었어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밀기울까지 같이 갈아준 우리밀 통밀이라는 것도 있긴 하더라구요
직접 보질 않았으니 나중에 한번 구입 해 봐야겠어요.
그래서 우선은 밥스레드밀 통밀로 빵을 만들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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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로 르뱅을 만들어서 반죽했어요.
건과일도 조금 절여서 넣어주구요.
통밀의 단점은 그 밀기울의 풋내가 나는 건데
그걸 잡아주기 위해 당분을 조금 넣어도 좋지만 당을 넣지 않으려다보니
과일의 단맛으로 커버를 하면 될것 같아서요.
호두도 좀 넣어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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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스레드밀은 제빵성이 좋아서 빵 만들기가 어렵진 않더라구요
다만 글루텐이 약하니까 조심스레 다뤄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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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빵을 만드는데 르뱅 만들고 저온숙성까지 생각 해 본다면
거의 3박4일은 걸린 빵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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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법 먹을만 했어요.
아니..맛있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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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백밀을 조금 추가해서 만들어 봤어요.
통밀과 백밀이 8:2 정도의 비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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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 해 보이긴 하지만 조금 더 봉긋하게 올라오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글루텐이 잘 잡혀서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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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만들어 놓고 왜 맨날 거렇게 애기처럼 예쁜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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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밀을 조금 추가한거라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구워진 모양이나 크럼의 상태가 확실히 다른 걸 알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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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모인 동생들한테 테스트 부탁했는데
둘 다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모두 100% 통밀빵에 손을 들어주네요.
그래서 이제 백밀을 조금 섞을까 고민 하지 않고
그냥 100% 통밀빵을 만들기로 했어요.
뭔가 숙제를 끝낸 기분이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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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통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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